▲ 제1회 모슬포방어축제가 관광객·주민 1만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대정여고 학생들이 "마라도처녀당 전설" 재연행사를 펼쳤다.
 제1회 최남단 모슬포방어축제가 9일 개막됐다.

 이날 축제 주행사장인 모슬포항에는 낮시간에는 농사 등으로 관람객이 그리 많지 않았으나 저녁때가 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성황을 이뤘다.특히 6시부터 모슬포항 주무대에서 열린 축하쇼에는 인기 연예인을 보기 위해 주민들이 대거 몰려 혼잡을 빚었다.

 ○…이날 축제는 낮 12시30분쯤 각 마을기와 자생단체기 등을 앞세운 대정고·제주관광해양고 교악대,연합농악대 등의 길놀이 행사로 시작됐다.

 이들이 지나는 모슬포 일원거리 곳곳에는 축제를 알리는 깃발과 플래카드 등이 내걸렸으며 연도에는 많은 주민들이 나와 성공축제를 기원했다.

 일부 주민들은 교악대·농악대 등의 가락에 맞춰 박수를 치고 어깨춤을 추는 등 한데 어우러져 축제의 흥을 돋우었다.

 ○…모슬포항 주무대에서는 날외소금 맹글기 재연행사와 교악대 축하연주에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대정여고생들의 ‘마라도처녀당 전설’재연행사가 펼쳐졌다.

 대정여고생들은 여고생답지 않게 ‘마라도처녀…’행사를 박진감있게 진행한데다 제주방언을 멋드러지게 구사,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남단 모슬포방어축제 개막식이 이날 오후 5시30분 우근민 도지사,고진부·장정언 국회의원,신철주 북군수,강기권 남군수,김정전 방어축제 추진위원장등 기관·단체장과 주민·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슬포항 주무대에서 열렸다.

 김정전 추진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대정지역의 많은 문화관광자원은 대정읍을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킬 수 있으며 그 첫 작업이 방어축제”라며 “이를 통해 대정지역의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를 대외에 알리는 동시에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수일 집행위원장의 축제 개막선언후 축제장 인근에 있는 어선들이
일제 점등,모슬포 앞바다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개막행사가 끝난후 열린 축하쇼에는 설운도,문희옥등 인기 연예인이 출연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일부 관람객은 일어서서 노래에 맞춰 어깨춤을 추고 환호성을 지르는 등 축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이어 각설이팀의 각설이 공연과 주민·관광객이 참여한 느영나영 한마당 이벤트 행사가 잇따라 열려 행사장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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