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11일)을 맞아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농업회생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

11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권한 대행 오연숙)은 ‘농업회생 촉구 및 국제자유도시 반대를 위한 여성농민등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여성농민회 도연합은 “제주농업 회생을 위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마련 노력 없는 국제자유도시추진은 제주도민의 삶을 뿌리 채 흔들어놓는 일이 될 것이다”고 지적하고 “농업·농업인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는 현정부와 제주도 당국의 계속되는 재벌·공업 위주의 농업말살정책과 국제자유도시의 추진 중단은 물론 정권유지에 급급한 반농민 세력을 규탄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앞서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도연맹(의장 현종섭)은 성명서를 내고 “계속되는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현재 제주농업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생명산업이자 사회 근간을 차지하는 농업을 말살시키는 개방농정을 철폐하고 농축산물 가격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감귤 15㎏ 한 상자당 경락가가 1만6000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3만톤 긴급 수매 △긴급수매물량 확대와 수매에 필요한 농안 기금 마련 △도의 현실성없는 감귤감산정책 중단 △‘감귤가격안정자금’ 등 감귤가격안정대책 수립 △밭작물에 대한 균형적인 발전대책과 안정적 수급 대책 마련 △직접지불제도 전면 확대 실시 등의 요구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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