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조정 하루만에 다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시장의 주요 판단지표인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를 도와주고 있다. 시장이 지난 8월 고점인 580선에 근접해 일차적인 시험대에 오를 시점에 DRAM 가격 급등이라는 호재를 만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반도체가 견인하는 추가랠리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번 반도체DRAM 상승원인은 윈도우XP 출시 이후 계절적으로 DRAM수요가 피크를 보이고 있는 반면 DRAM업체의 공급압력도 일시 줄어들고 있고, 128M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계절적 성수기에 나타나는 짧은 반등으로 성수기가 끝나는 12월에는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DRAM 경기는 바닥을 지난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의 주가는 대세 상승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지난주후반 우리나라에서는 11월의 금리인하를 유보했지만 영국이 시장의 예상치인 25bp 인하를 넘어서는 50bp 인하를 단행한 점은 최근 미국시장의 금리인하 이후 형성된 해외증시의 긍정적인 분위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휴식기를 가진 뒤 재상승을 바라던 시장참가자들의 공감대를 뒤로하고 상승세를 이어온 KOSPI가 이제 8월의 전고점 부근인 580선에 근접하고 있다.

일차적인 관문을 만나 시험대에 오를 시점에 DRAM가격의 반전소식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가 견인하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물론 급등한 DRAM가격이 단기적으로나마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인지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종합하면 현시장의 추세전환에 대한 판단을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여부와 그 강도의 변화에 주시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관련주(코스닥시장의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경기의 판단여부를 떠나 삼성전자와 동반할 가능성이 높음)와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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