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신평리와 동일리를 잇는 도로 일부가 연중 물바다를 이루고 있다.이 때문에 주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0일 오전 11시쯤 신평리 하동.2-3일간 비가 내리지 않았으나 도로가 물에 잠겼다.또 신평·동일리 경계지역의 도로에도 상당량의 물이 고여있는 등 도로 군데군데가 침수됐다.

 침수된 도로의 길이는 250m가량.게다가 수심도 도로구간에 따라 30-40㎝가량 보이고 있다.도로 일부에는 연중 물이 흘러들어 이끼가 있을 정도다.

 주민들은 신평-동일간 도로 개설공사를 마무리한 3년전부터 도로 침수가 발생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또 연중 침수는 가정에서 배출된 생활하수의 처리역할을 했던 ‘숨골’이 도로 개설공사로 인해 사라진데다 배수로 시설이 없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인해 주민들은 평상시에도 도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우회,통행하고 있다.심지어는 오토바이도 통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다 집중호우때는 차량조차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일부 주민들은 도로의 침수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해 토사와 비닐로 뚝을 쌓고 있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주민들은 “연중 도로 침수로 인해 각종 부작용이 발생,수차례 개선방안을 남군에 건의했다”며 “세상에 이런 도로가 어디 있느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와 관련,남군 관계자는 “신평지역의 도로 침수를 막기 위해선 배수개선사업밖에 없다”며 “신평지역을 포함한 동일지구 배수개선사업의 착공시기와 예산 등은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12월말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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