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관광개발 협약 체결에도 불구하고 진전을 못보던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에 새로운 투자희망업체가 나타났다.

제주도는 성산포단지 개발계획 수립 및 외자유치를 위해 남제주군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서울 오리엔빌(주)이 지난달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10억달러의 외자유치 신고서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건설금융업체인 오리엔빌이 끌어들이기로 한 외자는 미국의 프로젝트 파이낸스 및 부동산 업체인 배친스키그룹 자본으로 알려졌다.

배친스키그룹 관계자들은 이미 지난 9일 제주도를 방문, 투자계획 등을 협의한뒤 제주도와 남군, 배친스키그룹, 오리엔빌 4자간에 투자 양해각서까지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엔빌과 배친스키그룹은 섭지코지를 비롯한 성산읍 신양·오조리 일대에 워터파크와 어뮤즈먼트등 종합해양위락단지 조성을 검토중이다.

도 관계자는 그러나 “외자는 실제로 국내에 들어와야 하는 만큼 아직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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