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 19일 롯데시티호텔제주서 기자회견

▲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9일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가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망각했다"고 비난했다. 고경호 기자
제주시 연동·노형동 지역의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심의가 기업들의 이익 추구에 치우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9일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가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망각했다"고 비난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관련 법령상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00m 안은 '환경위생정화구역'으로 지정돼 관광호텔 등 환경·위생 유해시설들이 들어설 수 없다"며 "그러나 롯데시티호텔제주는 신광초등학교와 남녕고등학교의 학교위생정화구역 내에 위치해 있음에도 제대로 된 심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2010년에 열린 롯데시티호텔제주 관련 위원회의 회의록에는 사업자 측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경제적인 측면만 강조됐을 뿐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호에 대해서는 심도 깊은 토의가 없었다"며 "더욱이 심의에서 중요한 판단자료가 되는 '학교장의견서'에 대한 논의는 찾아 볼 수 없어 심의 통과 결정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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