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치료시 부가가치 창출할 수 있을 것"
난자 없이 피부세포로 생성…7년만에 획득

▲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와 ㈜미래셀바이오는 19일 제주대학교 본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효율 체세포 만능 줄기세포 제조 기술이 국내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세포만으로 고효율 체세포 만능 줄기세포를 생성하는 기술이 국내특허를 획득했다.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와 ㈜미래셀바이오(대표 김은영)는 19일 제주대학교 본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효율 체세포 만능 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iPS) 제조 기술로 특허출원 7년 만에 국내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장은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난자를 사용해 줄기세포는 만드는 것이 아닌 사람과 동물의 피부세포를 통해 줄기세포를 만드는 것"으로 "윤리적인 면에서 자유롭고 복제 수정란에서 만들어지는 맞춤형 줄기세포를 생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체세포 만능 줄기세포 제조기술은 지난 2006년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박사팀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것"이라며 "연구책임자인 야마나카 신야 교수는 이 기술로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 학계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공동연구팀이 특허를 받은 줄기세포 제조기술은 기존 야마나카 교수팀의 기술보다 효율성이 뛰어나다"며 "배양용기에 달라붙어 있는 세포를 특수처리 해 띄운 상태에서 유전자를 혼합, 세포가 핵에 원활히 전달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특허등록의 핵심기술은 표면적을 넓게 만들어 세포가 운반체에 의해 쉽게 전달되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사람의 체세포는 5.1배, 생쥐 체세포는 9.3배 수준의 고효율 만능 줄기세포를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연구팀의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재생의학을 통한 난치병 치료 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특허등록으로 현재 심사 중인 미국 특허등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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