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평생교육원 수필 창작교실 수료자들이 모인 백록수필문학회(회장 고성의)가 지난해의 회원 작품을 모아 「백록수필」 제15집을 출간했다.
 
"수필을 쓰는 사람은 자기의 인생을 뜨겁게 사랑한 사람이다. 우리는 수필을 쓰면서 자신의 영혼을 돌보며 격조 높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안성수 문학평론가의 기념사가 책의 가치를 높인다.
 
책은 회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자기 성찰을 담은 다양한 작품이 담겨있다. 시·수필 7편과 '인연'이란 테마로 묶은 수필 11편, 일반 수필 61편이 소개됐다.
 
특히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과 초대 수필선을 실어, 책의 깊이를 더했다.
 
이밖에 운보 김기창 화백의 작품을 조명한 '인물 탐방'부터, 안성수 문학평론가의 특별기고 '수필작법, 무엇이 문제인가' 등이 담겼다.
 
또 문학기행문과 지상갤러리 '수화전(隨畵展)', 2014 백록수필문학회 화보 등을 실었다.
 
고성의 회장은 "글을 쓰고 책을 낸다는 것은 인생의 여백을 만드는 일이다"며 "사계절을 거친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가 이 여백에 담겨 있다. 「백록수필」 제15집을 세상에 내놓으며 여백의 삶을 꿈꿔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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