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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지구 거품…원도심은 공동화[기획]'땅값' 부동산 지형도 바꿨다 (상)
고 미 기자
입력 2015-01-19 (월) 19:10:19 | 승인 2015-01-19 (월) 19:31:57 | 최종수정 2015-01-21 (월) 18:28:37
   
 
     
 
노형.아라동 상업지구 파죽지세…3.3㎡당 3000만원 호가
연동 임대료 풍선효과 뚜렷, 인구이동.투자 성향 등 반영
 
제주 지역 땅 값이 부동산 지형도까지 바꾸고 있다. 노형동 상업지구와 아라지구 등의 여유 부지 가격은 탄력을 받을 만큼 받은 상태인데다 연동 상권은 과밀로 인한 임대료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원도심 슬럼화에 읍면 '빈 집'을 중심으로 한 가격 오름세는 부동산 시장 호황이 아닌 이상 현상으로 부작용이 우려될 정도다.
 
3.3㎡당 3000만원 "미쳤다"
 
올해 신축 이전을 준비하던 도내 한 기관은 '땅'을 구하지 못해 결국 사무실 임대 계약을 경신했다. 정확히 '땅값'이 문제였다. 기관 관계자는 "연동 지역은 3.3㎡당 1800만원, 아라동도 3.3㎡당 1100만원을 호가해 도저히 예산을 맞출 수 없었다"며 "현 사무실도 계속 임대료가 올라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제주지역 땅값은 지역 부동산 업계조차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폭등하고 있다. 지난해 연동 삼무공원 인근 짜투리 땅이 3.3㎡당 2300만원에 팔리면서 '미쳤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이내 인접한 대형 건물까지 매각되는 등 땅값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노형동 오거리 일대 상업지역은 실거래가 공시지가(3.3㎡당 300만 원선)의 100배가 넘는 3000만~40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동은 바오젠거리를 중심으로 임대료가 급상승했다. 2013년 평균 2000만 원 선이던 33㎡ 규모 매장의 임대료가 지난해 1억원을 호가했고 권리금도 갑절 이상 뛰었다. 신구간을 앞두고 임대료가 상향됐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가 안 되는 상황이다.
 
사람 따라 땅값 들썩
 
원도심도 관광숙박시설 전환을 노린 상업용 건물을 중심으로 한 매물이 있기는 하지만 신제주권 등과는 차이가 확연한 상태다. 주택 매매는 거의 드문 상황이다.
 
이들 변화는 인구 이동을 통해서도 읽을 수 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아파트 등 주택단지 개발이 활발한 아라동 주민은 2만2642명으로 전년 대비 8.6%(1795명)으로 늘었다. 노른자위 땅이 포진한 노형동은 5만3867명, 연동은 4만 4008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4.7%, 2.6%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일도2동(3만6583명, -301명), 삼도2동(9250명,-165명), 건입동(1만436명-137명) 등 원도심 대부분에서 사람이 빠져나갔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지구는 더 이상 거래할 곳이 없어 정체 상황이지만 상업지구는 사정이 다르다"며 "땅값이 계속 오르다 보니 이젠 '이번엔 또 얼마냐'를 먼저 물을 정도"라고 말했다. 고 미 기자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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