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협(대구)과 김경국(인천)이 나란히 초·중학부 전국 씨름왕으로 등극했다.

유동협은 11일 한림체육관에서 계속된 2001 전국씨름왕선발대회 초등부 결승전에서 황석민(전남)을 맞아 첫 판을 안다리 되치기로 따낸 뒤 두번째 판에서도 들배지기로 황석민을 모래판에 눕혀 2-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8강전에서 김민규(경북)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오른 양권수(한림교)는 준결승에서 황석민에게 0-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박희재(경기)와 맞붙은 3·4위전에서도 내리 두 판을 내줘 4위에 머물렀다.

중학부 결승전은 김경국(인천)의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판가름났다. 고광보(경북)에게 밀어치기로 첫 판을 내준 김경국은 안다리 기술로 두번째 판을 따내 1-1로 균형을 맞춘 뒤 세번째 판을 들배지기로 마무리, 2-1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학생부(80㎏이하)에서는 최이슬(전남)이 결승전에서 김민성(경북)을 2-0으로 제압, 우승을 안았다.

한편 대회 마지막날인 12일에는 올해 5개 대회 우승을 휩쓸며 대학부 씨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제주출신 최홍만(동아대)이 시즌 6관왕에 도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경기결과

△초등부=①유동협(대구) ②황석민(전남) ③박희재(경기)
△중학부=①김경국(인천) ②고광보(경북) ③김지훈(대전)
△여자학생부(80㎏이하)=①최이슬(전남) ②김민성(경북) ③목현주(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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