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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감귤 가격 휘청이달 들어 평균 1만원선 간신히 유지 긴장감
상품성 저하.소비 위축 도매시장 재반입 사례도
고 미 기자
입력 2015-01-20 (화) 18:24:43 | 승인 2015-01-20 (화) 18:48:16
설 특수를 감안한 출하량 조절에도 불구하고 감귤 가격이 맥을 못 추고 있다.
 
20일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와 농협 제주본부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국 주요 도매시장 노지감귤 상품 경락가(10㎏ 상자당)이 평균 1만원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부터 4일간 9200~9900원선을 오르내리며 약세를 보이던 사정은 일단 진정 됐지만 2013년산과 비교해 도매가격이 평균 5000원 정도 차이가 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설을 앞두고 출하량을 조절한 가운데 시장 가격을 지탱하지 못하면서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했다.
 
현재 가격 약세는 '상품성 저하'가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도매시장의 중론이다. 이달 들어 하루평균 출하량은 2740t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44t의 80%수준에 그치고 있다. 평균 경락가격은 1만442원으로 전년 1만5533원의 67%에 불과하다. 여기에 지난달 기상이 좋은 않은 가운데 수확된 감귤 중 결점과가 많이 발생한데다 수확후처리 미흡으로 부패 현상까지 나타나며 가격 하락을 막지 못했다. 또 경기침체와 소비지 한파로 인해 경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가 하면 심지어 경락 후 판매되지 않은 감귤이 다시 도매 시장으로 반입되는 사례까지 나타나는 등 가격을 흔들고 있는 실정이다.
 
19일부터 한라봉과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 계통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노지감귤 입지가 좁아진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도매 시장 관계자는 "이젠 최저가 2000원도 흔해졌고 당일 경락만 돼도 다행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설 물량이 몰릴 수밖에 없지만 이대로 설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 미 기자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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