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체육 대를 이을 선수를 육성하자 4.학교스포츠클럽…엘리트 진출 계기

▲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신례초 창작댄스팀.
창작댄스·킨볼·플로어볼 등 각 분야서 두각
축구 편중 여전…전공때 학점 부여 등 강구
 
학생들의 자율체육활동 활성화를 통한 건강 체력 증진 및 활기찬 학교분위기 형성을 위해 도내 초중고에서는 학교스포츠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학교체육 진흥법'10조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에 따라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가운데 체육활동에 취미를 가진 학생으로 구성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바람직한 여가선용 및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평생체육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학생 참여비율을 올해 80%(지난해 7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초중고 학교스포츠클럽 1985개 5만3000여명 활동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도내 학교스포츠클럽 등록은 초등학교 1174클럽(제주시 842, 서귀포시 332), 중학교 608클럽(제주시 458, 서귀포시 150), 고등학교 196클럽, 특수학교 7클럽 등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등록학생수 7만6150명(남 4만2238명, 여 3만3912명)이며 실적학생수 5만3023명(남 2만7840명, 여 2만5183명)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25일부터 11월23일까지 개최된 2014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참가한 제주도선수단은 21개종목 85개팀이 참가해 한라초가 남초부 축구 우승, 영주고 여고부가 축구 우승, 제주중앙초가 얼티미트 우승을 거두며 전국 정상에 우뚝 섰다. 또 중앙고가 창작댄스 고등부혼성, 한라중이 남중부 축구, 저청초가 검도 남초부, 애월고가 남고부 킨볼종목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서귀포여중과 NLCS 넷볼팀, 백록초 배구 여초부, 신례초 여초부 창작댄스, 제주여중 축구, 조천중 여중부 탁구, 제주중앙초 윳놀이, 사대부중 남중부 플로어볼, 금악초와 저청중 여자 검도 등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도내 스포츠클럽의 강인함을 전국 무대에 보여줬다.
 
△엘리트 진출 한 몫
 
지난해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남초부 축구 우승팀인 한라초 등 스포츠클럽 선수들이 중학교 축구부와 클럽축구팀에서 엘리트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등 학교스포츠클럽이 엘리트로 진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도내 학교스포츠클럽 비중의 50%가 축구종목에 치우쳐있어 종목 다양화가 바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교육청은 소규모와 중·대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실정에 맞는 종목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특히 지도자와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도자로 나서는 대학전공자에 대한 학점이수를 검토 중이며 생체지도자를 활용한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할 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학교별 교내리그를 활성화해 특정학생들에 국한되지 않고 혜택이 모든 학생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도교육청 김응일 체육건강과 과장은 "도내 학교스포츠클럽의 수준은 전국 상위에 속하는 실력이다.

학교체육은 이제 학교스포츠클럽의 교육활동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도내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이 일본처럼 선진국형 스포츠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인 시점에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전문체육선수로 활동하기를 원한다면 초-중-고로 연계된 엘리트체육으로 진출하는 기회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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