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순덕 제주학연구센터장 「…맛과 멋」 출간
10년 연구결과 담아…보전·활용 방안 제안

30여 년간 제주방언을 연구해 온 학자가 최근의 성과를 모아 책으로 묶었다.
 
더불어 제주방언의 현실을 조명하고 보전 방안을 논하며 향후 가야할 길을 제시, 연구자료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문순덕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장이 최근 「제주방언의 그 맛과 멋」을 출간했다.
 
책은 2003년 「제주방언 문법 연구」를 펴낸 이후에 발표한 10여년간의 최신 연구자료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주로 방언 문법과 보전 관련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언어 연구자료로써 소장가치를 갖고 있다.
 
1장과 2장은 제주방언의 문법적 특징과 담화, 화용론적 의미를 전한다.
 
3장과 4장은 제주방언의 보전·전승·활용·부흥 등 언어정책적인 측면을 논했다.
 
문순덕 센터장은 "지금은 방언 보유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사라질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하루 발리 방언 보유자를 관리하는 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 이 책 역시 제주방언 보전을 위한 방법의 하나"라고 밝혔다. 보고사·2만4000원. 이소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