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고교체제개편 위한 용역 과업지시서 심의
"체육교 필요" 언급…엘리트 체육 활성화 '기대'

제주지역 중학생들의 과도한 고교 입시 경쟁 완화와 농어촌 지역 고등학교 육성 등을 위한 고교체제 개편 용역이 추진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7일 오후 4시 도교육청 제1세미나실에서 고교체제개편을 위한 연구용역 과업지시서 검토 및 자문을 위한 고교체제개편 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과업지시서 주요 내용은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학생들의 학업 부담 및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 실태 분석 △타 시·도 및 외국 고교체제와 교육과정 운영 검토·분석 △읍·면지역 일반 고등학교의 역량 강화 방안 및 특성화 고등학교 육성 방안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의 수용여건 개선 방안 △일반 고등학교 내 특성화학과 개편 및 신설 추진방안 등이다.
 
특히 이번 고교체제 개편을 통해 체육 관련 학과 신설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 도내 엘리트 체육 활성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해 열린 도의회 제1차 정례회 교육행정 질문에서 체육 관련 학과 신설에 대해 "체육고의 필요성,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체육고 설립은 예산 문제 이외에도 교육수요가 있는지도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며 "고교체제 개편과 맞물려 읍면고등학교에 체육학급을 신설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고교체제 개편 연구용역 이후 도민 토론회 등을 거쳐 개편안을 확정해 2017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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