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12일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치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해야 하고 그 핵심은 정치를 실질적으로 좌우하고 있는 "정당개혁"과 "국가 권력구조의 개편"에 있다"고 밝혔다.

박 부총재는 이날 오후 7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제생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21세기 분당포럼" 주최 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를 위해 "1인 보스정치로 유지되고 있는 우리 정당들은 정치자금과 공천과정을 투명하게 운영.공개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그래야만 정치에 대한 극도의 냉소와 무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돌리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지난 십수년간 5년 단임의 대통령들이 재임했는데 그 문제점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공감하고 있다"며 "단임제 아래서는 장기적 안목이 아닌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 부총재는 "이 때문에 일찍부터 권력구조를 "4년 중임 대통령제"로 바꾸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이제 현실적으로 내년 대선 전에 개헌될 확률은 적어 보인다"며"그 이유는 여.야를 막론하고 당리당략 차원에서 접근했기 때문인데, 이 것이 바로 우리의 정치수준"이라고 꼬집었다.(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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