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 28일
결의문 발표 및 이·취임식 개최

▲ 양승호 청년회장
최근 정부 관료 및 일부 단체의 '4·3희생자 재심의 추진' 발언에 대해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가 "4·3유족을 두번 죽이고, 4·3의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행태"라고 반박했다.
 
4·3유족청년회는 28일 열린 '제6·7대 회장 이·취임식'에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4·3특별법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이뤄진 희생자 결정을 번복하기 위한 재심의 추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만약 법적 근거 없이 희생자 결정을 번복한다면 이는 정부 스스로가 권위를 추락시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4·3희생자 재심의를 착수하려는 정부의 행태를 희생자는 물론 유족 및 도민 전체를 얕보는 몰염치한 발언이라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며 "지속적으로 위패 철거 및 4·3희생자 재심의에 관련된 망언을 일삼는 일부 보수우익세력의 망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편 이날 이상언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장에 이어 양승호 청년회 사무처장이 제7대 청년회장으로 취임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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