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래객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 104.6% 전국최고
총 지출액 4800억원 면세점 누락분 감안하면 실제로 더 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들의 신용카드 지출액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문화정보원과 신한카드가 발표한 '2014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 사용액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지출액 증가율이 104.6%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경기 56.6%, 서울 49.4% 순이다.
 
사용액은 총 4800억원으로, 서울(7조9200억원), 경기(8300억원), 부산(6200억원), 인천(4900억원)에 이어 5위로 집계됐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주된 신용카드 사용처인 외국인면세점 지출의 경우, 도내 사용액이 서울 본점 집계로 누락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순위는 이보다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국적인 사용액은 10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8.8% 증가했으며, 국적별로는 중국이 56.3%(6조13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관광객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일본도 신용카드 사용액은 15.4%(1조6800억원)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쇼핑이 절반 가까운(47.7%) 5조2000억원을 차지했고, 이어 숙박(2조8200억원), 음식(8600억원), 의료(5000억원) 순으로 지출액이 높았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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