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자동차 2년간 8만3256대 급증
주차면수 확충실적은 1만6491면 불과

제주시 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차등록대수가 급증, 오는 2017년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에 난항이 예상된다. 

도심지에서 차고지로 활용할 수 있는 부지 확보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와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월 대형차를 대상으로 시행된 차고지증명제는 2012년부터 중형차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차고지로 활용할 주차공간 부족문제 등으로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시기가 연기, 중형차는 2017년 1월부터, 소형차는 2022년 1월부터 적용 받게 됐다.
 
그런데 제주시 지역 자동차등록대수는 2012년말 22만1472대에서 지난해말 30만4728대로 8만3256대나 급증했다. 
 
이중 자가용은 19만704대에서 23만4291대로 4만3587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제주시 지역 주차면수는 2012년말 16만5428면에서 지난해말 18만1919면으로 1만6491면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자동차등록대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주차공간 확충은 더디게 진행,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차고지증명제가 계획대로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문제점을 분석,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도심지를 중심으로 자동차가 급증하고 있지만 주차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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