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섭 서귀포시 건설과

   
 
     
 
지난해 연말 서귀포시에 유난히 많은 눈이 내렸다. 눈이 내리면 도로관리 부서는 분주해 진다. 그야말로 비상사태다. 눈이 내리는 동안 비상근무에 돌입하여 새벽 4시부터 제설작업이 시작된다.

제설작업은 우선적으로 아침 출근길 시민들의 차량 통행이 많은 시내 주요도로 및 일주도로부터 실시한다. 그 다음 중산간도로(1136호선), 국도대체우회도로, 5·16도로(토평사거리~서성로입구), 마지막으로 비교적 차량 통행이 적은 제2산록도로, 1100도로(산록도로~회수마을)순으로 도로제설 작업을 실시한다.

시에서는 폭설시 신속하게 도로제설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유니목, 덤프트럭 등 제설장비 점검, 모래주머니 비치와 폭설을 대비한 매뉴얼 점검 등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또한 도로의 결빙상태, 제설작업 진행상황을 시간대별로 시민들에게 문자 메시지 사전 안내로 혹시 모를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현장 상황을 서귀포시 홈페이지에도 게재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있을 것이다.

사실 새벽에 시작한 제설작업이 오후 늦게 마무리 되고 제설장비와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마을안 골목길, 아파트 내 도로, 농로 등에는 제설작업이 다소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주택 및 가게 앞에는 스스로 눈 치우기 실천 등 시민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마을 안 골목길은 각 가정, 마을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특히 아파트에 건물과 건물사이에 음지로 빙판이 되기 쉬워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에게 사고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제설작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아름답고 깨끗한 서귀포시를 지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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