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교육 비율·인프라 밀집 등 영향
30·40대 이주, 부동산 거래 활성화도

제주 도민들의 금융이해력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의 '전국민 금융이해력 검사'결과에 따르면 제주 거주자들의 금융이해력은 76.2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전라(71.2점), 강원(67.6점), 경남(66.0점), 경북(65.2점), 충청(62.9점) 순이었다.
 
이는 지역 금융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촘촘했던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주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지역이 협소하고 정보 전파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전반적으로 지역인구 대비 금융교육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금융이해력이 높게 나타난 것 역시 이들 분석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최근 30.40.50대 등 금융 정보 접근력이 높은 연령층의 지역 이주가 늘어나고,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 진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도 경제활동이 왕성한 40대(71.3점)의 금융이해력 수준이 가장 높았다. 전반적으로 물가와 이자, 분산투자 등 금융경제의 기초 지식(75.6점) 수준은 탁월했지만 재무상황 점검과 금융상품 정보수집 노력 등 금융행위(59.0점)에 있어서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미래에 대비한 저축보다 현재 소비에 대한 선호가 강해 금융태도(61.0점) 점수도 낮게 나타났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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