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이 환상의 섬 제주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 ‘제주생태’를 주제로 한 관광상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의 니찌겐 도라벨루 오리지널 기획사가 최근 니찌겐그룹 산하회원을 대상으로 생태관광모집에 나서고 있는 ‘제주생태관광’이 바로 그것.

 약100여명의 아마추어 지질회원으로 구성된 이들은 기존의 식상한 제주관광보다는 그 지방의 해안,산,미세조류,흙,모래등 연구를 목적으로 입도할 계획에 있어 입국절차 및 광물의 반·출입 심사등 일련의 과정이 성사되면 오는 8·9월께 입도할 예정이다.

 이에 도내 관광업계는 골프관광 일변도의 제주관광을 벗어나 일본인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상품을 마련해주는 한편 제주의 청정환경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흙과 돌은 반입과 반출이 금지된 품목인 만큼 ‘제주생태관광’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일본측으로부터 ‘제주생태관광’을 의뢰받은 한국관광여행사 관계자는 “제주의 흙과 돌을 일본쪽으로 소량반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일본관계당국과 협의를 끝마친 상태”라며 “제주쪽에서의 채집허가 방침규정을 계속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광물 반출을 담당하고 있는 유관기관은 이에대해 “채취장소와 물량,목적등을 해당기관에 소정의 양식을 갖춰 알려주면 물량이 작은만큼 반출에 대해서는 크게 규제하지 않을 생각”이라며‘제주생태관광’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송종훈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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