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하 한국재무설계공인노무사
첫째, 평소 자신이 담당해 온 업무관련 자료를 꼼꼼히 정리해 둔다. 대부분의 상담 사례에서 "회사가 장기간 근무를 약속하였지만 별안간 자신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 내용이고, "업무성적이 안 좋다"거나 "근무평정이 나빴다"면서 해고되었다는 것이 대다수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평소 자신이 담당해 온 업무관련 자료를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자신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선 반드시 본인이 일정수준 이상의 업무성과를 내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본인의 업무실적을 잘 파악하고, 출력물을 보관해 놓을 필요가 있다.
둘째, 취업규칙이나 사규, 각종 지침 등은 반드시 확인하고 보관한다. 자신에게 적용되는 각종 규정들을 보관해 놓고 수시로 확인하여야 불이익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취업규칙을 만들어 놓고 이를 근거로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와 근로조건들을 결정한다. 따라서 본인이 그러한 지침의 변동내역을 최소한 보관이라도 하고 있어야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막을 수 있다.
셋째, 임금명세서는 반드시 보관한다. 임금과 관련해 법정수당이 잘못 지급되었을 경우 이의 지급을 요청하기 위해선 본인에게 어떤 명목으로 얼마만큼의 금액이 지급되었는지를 알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내용이 바로 임금명세서이다. 많은 기업이 이를 작성하고 있으므로 잘 수집·보관해야 한다.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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