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간의 터키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조성환 감독이 이번 전지훈련에 대한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지훈련을 마친 제주는 4일 오후 6시 20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성환 감독은 도착 후 "일단 18일 간의 일정을 치르는 동안 큰 부상이 없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며 "실전 경기를 통한 조직력 구축을 목표로 했는데 목표한대로 80%정도로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고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제주 선수단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유럽 팀들과의 6차례 평가전을 가져 2승1무3패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는 초반 뉘른베르크, 인터 바쿠전서 각각 3골과 4골을 허용하며 2연패로 시작했지만 이후 훈련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마지막 경기였던 토르페도 쿠타이시전 4-0 대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제주는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13실점을 하면서 수비가 불안한 부분은 있었지만 14골을 터뜨리며 지난 시즌 부족했던 득점력 부문에서는 개선의 여지를 남겨뒀다.

 

이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경기를 치르는 동안 실점에 대한 부분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누차 선수들에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라는 뜻을 전달했다"며 "팀은 전술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고 조직력도 아직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마다 주전, 후보선수들을 적절히 섞어서 나왔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갖춰진다면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조직력이 갖춰진다면 수비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터키 전지훈련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조성환 감독은 2월 연습경기를 통해 코칭스태프와의 논의 후 주전 선수들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대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