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금옥 작 "꿈의 대지를 찾아서".
여성조각가 박금옥씨의 개인 조각전 ‘꿈의 대지를 찾아서’가 14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내 세종 갤러리에서 마련된다.

박씨는 고무·스폰지·알루미늄 등 조각작품에 잘 쓰이지 않는 특이한 재료를 사용, 압축적인 내면세계의 분출을 표현하고 있는 작가. 재료의 다양성을 통해 색깔 있는 조형언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조각전에서는 알루미늄 타공과 열색선·나사·합판 등의 혼합재료를 활용하고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한 손놀림을 통해 ‘꿈의 대지를 찾아서’‘깊이Ⅰ’‘깊이Ⅱ’등 15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박씨의 이번 조각전은 94년에 이어 두 번째. 첫 개인전은 ‘혼돈과 질서’를 담아냈다. 박씨는 “첫 전시회가 질서 속의 혼돈을 표현한 것이라면, 이번에는 질서를 찾아서 나가는, 다시 말해 동경의 대상을 찾아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첫 전시회의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다.

박씨는 제주대 미술학과와 성신여대 대학원(조소)를 나와 현재 제주조각가협회, 제주옹기문화연구회, 바·란·그림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