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 신문고 현장을 가다]
표선면 하처리 석재사업장 인근 불편 호소
날림먼지 단속 요구…서귀포시 관리 소홀

▲ 8일 표선면 하천리 석재 사업장 인근 마을 안길 도로에 흙먼지가 쌓이면서 날림 먼지가 발생,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김지석 기자
지난해 10월 모 회사 사업장 확대에 대한 공청회에 참석한 공무원들에게 마을길을 복구하고 사업장 진입로에 파손된 도로포장과 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출입 차량 흙을 제거할 수 있는 세륜장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공무원들도 조치하겠다고 했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 단 하나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공무원들도 또한 이에 대한 조치를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2월 6일 제민신문고)
 
서귀포시 표선면 하천리 모 석재 사업장 일원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행정당국에 강력한 지도 단속을 요구했지만 관리에 소홀하면서 주민 건강은 뒷전이라는 지역주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8일 표선면 하천리 석재 사업장 입구.
 
사업장 입구로 이어진 마을 안길은 흙먼지가 가득 쌓여 도로는 말 그대로 흙투성이다.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현장 주변에는 굴착기와 대형트럭을 이용한 작업이 한창이었으며, 주변 도로에는 곳곳에 흙탕물이 고여,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평소에는 도로가 모래 흙투성이어서 바람이 불거나 공사 트럭이 오갈 때마다 날림먼지가 발생해 지역주민들이 심각한 생활권 침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
 
더욱이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행정당국에 날림먼지 관련 민원을 제기, 이에 대해 조치를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아직까지 날림먼지는 여전한 실정이다.
 
주민 정모씨는 "날림먼지로 주민들이 생활에 있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나 행정당국이 이에 대한 조치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체 관계자는 "날림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로에 쌓인 흙을 치우고 있다"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날림먼지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현장을 찾아 점검해 문제가 있을 경우 시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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