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지역 대규모 물건이 최근 잇따라 경매에 붙여져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제주군과 도내 경매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남군지역에서 나오는 경매물건중 가장 큰 규모로 파악되는 것은 넓은목장(옛 성읍목장). 총 460여필지로 면적도 285만여㎡에 달하고 있다. 넓은 목장은 당초 감정가가 280억여원으로 그동안 1·2차 유찰된후 12일 3차로 최저입찰가 140억원에 경매에 붙여져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이날 넓은 목장은 3개로 나눠져 1필지 1586㎡는 개인에 5160만원에, 8필지 2만5535㎡ 역시 개인에 6310만원, 나머지 454필지 282만4974㎡는 183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454필지는 5개팀이 경매에 나서 결국 최저입찰가보다 43억1000만원이 많은 183억1000만원을 써낸 제주시 연동소재 남북영농조합법인에 돌아갔다.

큰손 장영자씨 소유로 장영자 목장으로도 잘 알려졌던 성읍목장이 과거 경매에 붙여져 넓은 목장으로 이름이 바뀌더니 이번에 다시 새로운 주인을 맞은 셈이다.

또다른 물건은 ㈜우방리조트가 추진해오던 수망관광지구. 사업시행자 ㈜우방리조트가 개발에 나서긴 했으나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다 부도처리되면서 89필지 236만5000㎡가 경매에 붙여졌다.

이 물건도 감정가 200억원에 나오긴 했으나 1차 경매에서 유찰돼 결국 다음주인 오는 19일 최저입찰가 140억원에 다시 경매에 붙여진다.

이처럼 관광지구와 대규모 면적의 경매물건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유찰은 되고 있으나 넓은목장처럼 새주인도 맞아 대규모 물건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할지 초미의 관심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대규모인데도 최근 경매에 나서는 경우가 없지 않다”며 “낙찰된 이후 향후 어떻게 운영될지 여부 등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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