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관리공단 한림수협 생산량 조사
3년 새 1355% '폭증'…조업비용 마련 도움

▲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따르면 한림수협에서 위판된 복어 생산량이 3년 새 13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제공
'복어'가 도내 어민들의 든든한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지난해 한림수협에서 위판된 복어 생산량이 3년 새 1355.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한림수협의 복어 총 생산량은 모두 13만9342㎏으로 △2012년 9571㎏ △2013년 5만7417㎏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1월에만 4만5887㎏을 기록하는 등 높은 위판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한림수협의 복어 위판액은 12억3000만원으로 2013년 7억8000만원에 비해 57.6% 늘어나 어민들의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이전까지 본격적인 복어 조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장이 잘 형성된 데다 대량의 치어 방류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한림 지역 어업인들은 분석하고 있다.
 
김정철 한림어선주협회장은 "갈치조업을 마친 후 대부분의 어선들이 휴식기를 갖지만 최근에는 십여 척의 배가 11~2월 사의 복어 잡이에 나서면서 위판액이 폭증하고 있다"며 "선원 인건비 등 조업 비용을 마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제주 해상에서의 복어 잡이는 매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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