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는 12일 오전의 아메리칸항공(AA)587기 추락사고에도 불구하고 각국 원수.수반의 기조연설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시켰다.

그러나 유엔 사상 처음으로 정상들의 기조연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회나보안.경호 담당부서에서 테러에 대한 경고를 방송으로 하는 등 중간중간 연설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AA 300기의 추락이 테러가 아니라 항공사고인 것으로 보여진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총회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총회의장실은 전했다.

유엔본부 사무국은 한 때 유엔 근처내 차량의 통행은 물론 걸어서 본부 건물 안으로 들어오려던 관계자들의 통행까지 완전히 차단했다.

한승수 총회의장은 오전에 아메리칸항공기의 추락사실을 보고 받은 후 특별한 사태진전이 없는 한 총회일정은 그대로 진행시키겠다고 방침을 정해 이날 각국 원수.수반의 기조연설은 차질없이 진행됐다.(유엔본부=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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