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형 추자면사무소

   
 
     
 
청정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섬 추자도는 한반도와 제주 본섬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항에서 북서쪽으로 53㎞ 지점에 위치한 추자도는 상추자와 하추자가 다리로 연결돼 있고 주변에 사람이 거주하는 추포와 횡간도와 38개의 무인도 등 모두 42개의 군도로 형성돼 있다.

1271년(고려 원종12년)까지는 후풍도(候風島)라 불렸으며 조선 태조 5년 섬에 추자나무 숲이 무성하다하여 추자도라 불리게 됐다는 설도 있다.

추자도는 해중도로 관리가 쉽지 않아 관할관청이 수시로 바뀌는 설움을 안고 있는 섬이기도 하다.

1896년 완도군으로 편입되었다가 1914년 제주도로 다시 편입된 이후 2006년 7월1일 제주특별자치도제 실시로 제주시 추자면으로 행정구역이 바뀌게 된다.

추자지역에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333호 사수도 흑비들기, 슴새번식지, 지방문화재 최영 장군 사당, 추자처사각이 있으며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대정골에 유배된 백난주 마리아의 두 살 난 아들 황경헌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특히 추자도는 청정해역으로 '바다낚시의 천국'으로 감성돔, 참돔, 돌돔, 농어 등이 많이 잡혀 낚시꾼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추자도에는 18㎞에 달하는 올레 18-1코스가 있어 올레꾼과 등산객, 사진가 등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든다.

추자군도에 대한 아름다움은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멀리서 보이는 수령섬과 염섬, 검은가리, 노린여, 추포도, 횡간도, 미역섬, 흑검도, 구멍섬 외에도 저 멀리 다도해 보길도까지 그 아름다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오감을 깨워주는 추자군도의 풍광을 바라보면서 한번쯤 자신을 내려놓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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