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문은 이날 MBC-TV `뉴스투데이" 프로그램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경선불복" 문제에 대해 이같이 답한 뒤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에 따른 경선구도가 변화가능성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어느 후보가 높은 지지도를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며, 김 대통령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총재직 보유여부와 관계없이 (당에 대한) 큰 지도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과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간 관계에 대해 "권 전 위원 역시 국민 지지도가 높은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나도 그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동일한 인식"을 강조했다.
이어 이 고문은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뒤지는 데 대해 "(후보가 돼) 국민들에게 본격 나서 젊음과 비전을 제시하면 이 총재를 앞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고문은 오는 27일 시내 한 호텔에서 자신을 지원하는 외곽 연구단체인`지식비전포럼"(대표 서울대 노화준 교수)과 `21세기 국가경쟁력연구회"(회장 서강대 김광두 교수) 공동 초청으로 `미래로 가는 정치"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한다.
이들 2개 단체는 특히 그동안 이 고문을 지지하는 교수 및 학자들의 외연 확장에 주력해왔다는 점에서 이 강연회는 이 고문에 대한 지식인 그룹의 지지세를 대외에 과시하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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