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제임스 한
노던트러스트오픈 우승
2003년 짧은 프로 생활
프로암 3위가 최고기록

▲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 우승자 제임스 한이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재미동포 제임스 한(34·한국명 한재웅)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제임스 한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노던 트러스트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더스틴 존슨(미국)을 꺾고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제임스 한은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연장 승부를 벌인 제임스 한은 세 번째 연장인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우승 상금은 120만6000달러(13억4000만원)를 받았다. 
 
지난 2013년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해 프로에 데뷔한 제임스 한은 그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공동 3위가 이전 최고 기록이다. 
 
특히 이날 우승으로 제임스 한은 4월에 개막하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2016-2017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임스 한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놀랍다.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감격했다. 
 
한편 제임스 한은 한국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에 이민 간 재미동포로 2부인 웹닷컴 투어인 2012년 렉스 호스피털 오픈에서 1위와 2009년 캐나다 투어 등 두 차례 우승 기록이 있다.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고등학교를 졸업,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미국학과 광고학을 공부했으며 2003년 대학 졸업 후 약 3개월간 짧은 프로 골퍼 생활을 한 바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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