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단말기와 PC가 주류를 이루고있는 통신 시장에 개인휴대단말기(PDA)가 거센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국내 주요 유무선통신 사업자들이 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한 서비스를 차세대 전략상품으로 선정하고 사업화에 힘쓰면서 그 동안 업무용 등 특정 목적에 한정되던 개인휴대단말기 사용 범위는 크게 넓어지고 있다.

△PDA란= 개인휴대단말기는 이동전화가 갖는 장점인 뛰어난 이동성 뿐 아니라 PC의 장점인 넓은 화면과 입력의 편리성까지 갖추고있어 이동전화를 통해 제공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로 탈바꿈할 수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개인휴대단말기가 공간성과 이동성 등에 제약을 받고있는 PC시대 이후 새로운 통신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휴대단말기 보급으로 이미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이동성 서비스인 위치정보, 교통정보, 실시간 콘텐츠 제공 등 현재의 단말기로는 불가능하던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시장확보에 나서고있다.

유선통신사업자들도 무선랜을 장착한 개인휴대단말기를 통해 고객들에게 유선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무선으로도 제공함으로써 무선인터넷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있다.

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한 통신서비스는 증권정보 제공이나 이동전화 기능, 인터넷 서비스 등 경제생활 뿐 아니라 군사적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실용화되고 있다.

SK증권을 비롯한 6개 증권사가 지난 1일부터 공동으로 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한 증권거래 시스템 운영에 들어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업계에선 = 유무선 통합 서비스 바람을 타고 개인휴대단말기 제조나 유통 시장도 급속한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통신이 최근 자사 초고속무선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개인휴대단말기 개발에 들어갔으며 컴퓨터 생산업체들도 개인휴대단말기 생산에 뛰어드는 등 통신업계에 개인휴대단말기 바람이 일고있다.

제주지역인 경우 개인휴대단말기 시장은 좁은 시장규모와 서비스 한계 등으로 아직까지 활성화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통신이 도내서도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뛰어든 데다 도내 무선인터넷 업체들이 무선인터넷망 구축에 나서고있어 제주지역에도 개인휴대단말기 시장은 활기를 띠리라는 것이 업계 예측이다.

도내 일부 PC판매 업체들이 최근 들어 개인휴대단말기 시장진입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있는 것도 앞으로 펼쳐질 개인휴대단말기 시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한 컴퓨터 판매점 관계자는 “서울 등 타 지역에서 개인휴대단말기 시장은 이미 활기를 띠고있다”며 “타 지역보다 수개월 늦게 경제영향을 받는 도내에서도 얼마 없어 개인휴대단말기 시장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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