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제가 시행될 경우 네티즌 상당수가 늘어난 여가시간에 여행이나 레저를 즐기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도내의 대응은 능동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29일부터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13일까지 참여자 993명중 여가시간이 늘어나면 ‘여행을 하겠다’는 응답이 5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더 많은 레저·스포츠를 즐기겠다’는 응답이 24%를 점유했으며 ‘평소 생각해 두었던 공부나 연구를 하겠다’17%, ‘집에서 쉬겠다’4%, ‘모르겠다’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체응답자의 77%가 여행·레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5일근무제가 실시되면 지난 99년 2억7200여만명이던 국내 관광객 총량은 4억명을 웃돌 것으로 관광관련 연구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와 업계의 대응은 관련 세미나를 1∼2차례 개최한 것이 전부로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제주관광의 비교경쟁력 분석과 이에 따른 실질적인 국내 관광객 유인방안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다.

주변에서는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관광객이 막연히 늘어날 것이라는 추상적인 분석과 한 두개 업체가 나서는 각개전투식이 아닌 거시적인 틀 속에서 구체적인 접근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