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단말기 보조금 지급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통신판매업체나 대리점에서 각종 이벤트를 내세운 헐값 판매가 힘들어진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그동안 이동통신 대리점이나 인터넷 판매업자들이 각종 이벤트 등을 내세워 단말기를 출고가 이하로 할인 판매하던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에 들어갔다.

이 같은 정통부의 단속에 맞춰 에스케이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업체들도 소속 대리점들에 대해 출고가이하 판매 행위 중단을 지시하고 나서는 등 편법적인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에 대한 자체 단속에 나서고 있다.

도내 이동통신업체들도 자체 대리점들을 대상으로 출고가 이상으로 가격을 올려 받도록 자체 지도,단속에 나서고 있어 단말기 할인판매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부 대리점이나 인터넷 판매업체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출고가격이하인 10만원 이하로 할인 판매하던 단말기가격은 최소 출고가격수준인 20만원 이상 가격대로 오른다.

이 같은 상황속에 일부 인터넷 판매업체들은 가격조정을 이유로 12∼13일 단말기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그동안 편법적으로 지원되던 단말기 보조금에 대한 강력한 단속방침을 이동통신업체에 밝혔다”며 “업체들도 자체 단속의지를 밝히고 있어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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