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도민기자]
'사람·상품·자본 이동' 아직은 초기단계로 분석
서민 주거비용 감소·가처분 소득 향상 등 필요

최근 제주도 부동산은 '핫'하지만 언론으로 만나는 부동산 뉴스는 도민들의 삶과 동떨어진 '연예인 스캔들' 수준이다. 제주도 상위 1% 소득층과 건설사 '주연'에 정책 부재로 인한 실수요자는 '조연'이다. 제주 삶의 매력적인 요소와 저소득층 주거에 대한 통계나 정책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제주 부동산이 과열로 볼 수 없는 이유로 사람·상품·자본의 이동에 두고 있다.
 
고용 불안은 있지만 산업화되기 쉽지 않은 제주도의 환경을 감안하면 관광과 개발을 통한 사람들의 이동은 원숙 초기로 볼 수 있다.
 
또 상품의 이동 역시 헬스케어, 친환경 ICT(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는 나름 분주하지만 생산적 측면에서는 초기 단계이며, 중국 메이저 자본의 유입에 의한 자본 이동 역시 시작이다.
 
하지만 제주부동산 지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삶의 소비적 측면이고 이는 지역과 이주예술가들이 헬스케어나 ICT 콘텐츠 플랫폼 가담을 용이하게 만든다.
 
진정한 국제자유도시인의 삶의 지표는 서민주거 비용을 내리고 가처분 소득을 올리는 주거정책에 있다.
 
도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제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그 엔진은 '제주 부동산 통계'다.
 
제주도를 기타 지방으로 인식하고 있는 실정 모르는 중앙 정부에 의존하지 말고 이제 스스로 '통계의 보물섬'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택의 거래량, 매매 가격에 대한 편향되지 않은 지표가 필요하다.
 
도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양적성장에서 질적 성장기로 돌입한 제주는 변화된 부동산 정책으로 제주도의 기초 경제를 높이고 공동체 정신 또한 계승할 것"이라며 "제주부동산의 '르네상스'를 위해 제주도시 및 부동산연구원의 주도적 통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정 도민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