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결과 발표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이 군것질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생들이 즐겨 먹는 떡볶이 등 간식은 나트륨이 권고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소비자단체협의회(공동대표 김신숙·김태성)는 최근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제주시·서귀포시 지역 10개 초등학교 주변 식품안전 실태조사와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학생의식을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학생이 꾸준히 먹는 학생보다 군것질할 확률이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들이 자주 먹는 떡볶이 1인분에 대한 나트륨 및 당류 시험 분석 결과 나트륨은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섭취 권고량인 2000㎎보다 1.26배 높게 나왔고, 당류는 WHO의 1일 섭취 권고 기준 25g을 넘은 제품이 조사대상의 60%를 차지했다.
하지만 튀김, 건어포류 등에 대한 벤조피렌, 소르빈산, 미생물 시험 결과 모든 제품이 적합으로 판정됐다.
 
이처럼 아침을 거르는 어린이들이 섭취 권고량보다 많은 떡볶이 등 간식을 많이 먹지만 식품안전보호에 대한 관리는 개선돼야 할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안전보호구역 표지판을 본 적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이 절반 이상(52.2%), 식품안전보호구역의 의미를 아는 학생도 46.1%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도소비자단체협의회는 어린이 기호식품 관련 기준을 개선하고, 제주지역 초등학생 식생활 개선 및 식품 안전의식 교육 강화할 것 등을 제안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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