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학생 중>고>초>
교육시간 고>초>중

도내 중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예방교육은 고등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학교정보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교당 연간 학교폭력 피해 학생수는 초등학교 0.3명, 중학교 8.1명, 고등학교 2.7명으로 중학교가 가장 많았다.
 
중학교는 전국 평균 연간 학교폭력 피해 학생수 5.6명보다도 많은 대구 14.2명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
 
또 지난 2012년 4.6명에서 2013명 5.7명, 지난해 8.1명 등 매년 늘고 있다.
 
이처럼 중학생 사이에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많은 것은 예민한 사춘기에 접어드는 시기인 데다 담임교사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던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 갑자기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지난해 제주지역 학교당 학생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 시간을 보면 고등학교가 60.7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초등학교 52.2시간, 중학교 28.2시간 등으로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가장 많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학교 환경이 바뀌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학교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기초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인성교육 및 서먹한 학생들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학기초에 집중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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