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조공법인 등 생산지 실무협의회 진행
출하 조절·면적 감소 영향 가격지지 효과 기대

제주 양파 처리난의 반복 고리를 끊기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이 마련됐다.
 
1일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에 따르면 제주지역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제주조공법인)은 최근 농협중앙회 청과사업단·전남 천지농협·화원농협·전남서남부채소농협·몽탄농협, 경북 구성농협 등과 실무협의회를 갖고 2015년산 조생 양파의 안정적 판로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 2012년 처리난을 겪었던 제주 양파는 이후 재배면적 자연 감소로 생산량은 줄었지만 지난해 타 지역 풍작으로 인한 시장격리 도미노로 가격 지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협의회는 서귀포시 대정지역과 제주시 고산지역의 양파 포전 현장을 방문해 양파의 생육 상태 등을 직접 확인하고 통합 마케팅 확대로 안정적인 유통 처리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 결과에 따라 올해산 조생 양파는 벌크(15㎏) 및 소포장(1,5㎏, 3.0㎏, 5.0㎏) 형태로 오는 4월 초순부터 5월 중순까지 출하할 예정이다. 총 출하물량은 도내 조생 양파 생산 예상량(3만8000t)의 8.0%에 해당하는 3000t 상당이다. 
 
정부의 저장 양파 시장 격리 사업 추진이 변수로 꼽히고 있지만 제주.전남지역에서 밭떼기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등 가격 지지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역 양파 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15% 가까이 감소한데다 일부에서 곤자리파리 유충으로 인한 결주 피해까지 나타나는 등 생산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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