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등록문화재인 삼무공원 증기기관차를 훼손한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제414호로 지정돼 삼무공원에서 전시되고 있는 증기기관차를 훼손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이모군(14)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군 등은 지난달 27일 오후 9시부터 10시 사이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 전시된 미카형 증기기관차 객실에 들어가 의자 2개와 아크릴 창문 9개 등을 발로 차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8일 오전 9시10분께 제주시 문화재 담당 직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사건현장 주변 탐문을 벌여 이군 등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군 등은 '술을 마시고 의자를 발로 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