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장

   
 
     
 
관광가족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3월부터 관광협회 제33대 회장으로서 새 임기를 다시 시작한다. 새 임기를 시작하면서 도민 여러분들께 현재 관광산업의 변화 양상과 그에 대한 대응으로써 필자가 추진코자 하는 과제들을 설명드리고자 한다.

지금 관광산업은 혁명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저가항공사, 정보통신기술이라는 핵심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는 관광산업 변화의 동인은 관광상품의 공급과 소비양식, 유통구조의 혁명적인 변화를 수반하며, 관광시장과 관광산업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이에 적응하며, 새로운 관광산업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조성해 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지상과제라 할 것이다. 필자는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도도한 변화의 흐름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제주관광산업의 질적인 성장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다음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우선 시장판도와 유통구조 변화에 대응한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가겠다. 중국시장에 도내 업체가 참여도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 새로이 부상하는 동남아시장을 개척하고, 개별여행객 비중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국내관광시장에 대응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를 위해서 협회 사무본부의 마케팅조직, 인적구성부터 과감하게 혁신해 나가겠다.

중국시장 진출과 동남아시장 개척이 자본력과 영업력, 협력 네트워크 부재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그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우리 협회와 관광사업체, 도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제주관광마케팅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우리가 처한 문제를 정면돌파 할 것이다.

다음으로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다.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은 디테일에 있다. 업종별 특성과 현실에 맞는 세부적인 경쟁력 강화 사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업종별 분과위원회 내에 경쟁력강화 소위원회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협회 사무본부는 이를 강력히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다. 그리고 IT, 모바일, SNS가 지배하는 현실에 능동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제주관광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책임을 인식하여 우리 회원사는 물론 제주관광산업 전반에 스마트 경영환경이 구현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협회가 제주관광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직혁신을 확실하게 추진할 것이다. 사무본부의 효율성과 일하는 문화 쇄신을 위한 과감한 조직개편은 물론 업종별 특성에 맞는 경쟁력 강화책을 도출하기 위해 업종별 분과위원회의 합리적 조정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올해 착공해 201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제주관광종합비지니스센터의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그 안에 협회가 제주관광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담아냄으로써 협회가 명실상부한 도민체감형 신관광산업생태계 조성이라는 역할을 확실하게 할 것이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관광가족은 물론 도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며 제주관광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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