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곳에 자상…봉합수술 뒤 안정 취하고 있어"

▲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초청 강연에 참석했다가 괴한의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가 5일 서울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강연장에서 받은 공격으로 오른쪽 턱 위에 12㎝ 자상 등을 입었으며 봉합 수술을 마쳤다.  
 
▲ 우창제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참사관(왼쪽)이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이날 피습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리퍼트 대사가 조찬강연장에서 괴한 김기종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해 지금 막 수술을 마치고 치료중"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용의자는 '전쟁 반대', '한미연합훈련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25cm 크기 과도로 공격했다"면서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턱 위에 약 12cnm 정도 자상, 왼 손목과 팔부위 등 총 5군데에 자상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이후 세브란스로 이송돼 봉합수술을 막 받고 지금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기종은 진보성향 문화운동단체인 우리마당 대표 맡고 있으며 1998년 통일문화연구소, 2006년 독도지킴이를 각각 창립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김씨는 또 2010년 7월에 프레스센터 강연회에서 주한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 던져 통역을 맡은 주한일본대사관 여직원에 부상을 입혀 2년 징역에 3년 집행유예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씨는 지금까지 외국사절 폭행 등 전과 6범"이라면서 "상습적으로 주한대사관 직원들을 공격해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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