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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소통으로 교사·학생 모두가 즐거운 학교'We♥' 프로젝트 실천사례 ■ 남원중학교
윤주형 기자
입력 2015-03-11 (수) 23:37:40 | 승인 2015-03-12 (목) 08:50:54 | 최종수정 2015-03-12 (수) 08:50:29

   
 
  ▲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사랑의 끈 잇기'활동.  
 
'또래조정 학교'운영…학생 스스로 갈등 해결 눈길
교사와 한데 어우러져 땀 흘리며 일구는 사제의 정
인성·칭찬교육 실시 꾸준…'학교폭력 제로화' 실현

최근 학생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학교폭력에 집단따돌림 등 각종 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근본적인 처방이 인성교육이란 것에 사회 구성원들이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산책할 수 있는 큰엉산책로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 오름, 그리고 영화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머물렀던 곳 남원읍. 남원읍 인재양성의 요람인 남원중학교(교장 우옥희)가 칭찬과 인성 교육을 통해 학교폭력 '제로화'를 실현하고 있다. 남원중학교의 인성·칭찬 교육 프로그램을 들여다보자.

△친구야 사랑해

남원중학교는 학생들의 배려와 소통 등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한다고 해도 인성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남원중학교는 지난해 '친구야 사랑해'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친구 간 배려와 소통을 위한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교우 관계 확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전개해 학교폭력 제로화를 점차 실현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1차에서 17명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지만, 2차 조사에선 9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조사 결과에선 1·2차 각각 1명씩 폭력 피해자라고 응답하는 등 학교폭력 제로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내 마음 알아주는 선생님

남원중은 교우 관계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서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지난해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사랑 감사DAY(데이)'를 진행했다. 아이들은 바느질로 카네이션을 만들고, 선생님 가슴에 달아드리며 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사랑 감사DAY가 교직원과 전교생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이와 함께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사랑의 끈 잇기'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학기에는 새로운 선생님과 학생들은 서먹하고 어색할 수밖에 없다.

교사와 학생들은 전통놀이 체험활동 등을 하며 서로 몸을 비비고 땀을 흘리면서 웃고 즐기는 동안 자연스럽게 사제 간 유대를 강화한다. 서먹했던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스킨십이 있는 활동을 통해 스스럼없는 친밀한 관계로 변하는 것이다.

2학기에는 도예토 화분 만들기 등 정적인 활동을 진행해 교사와 학생들이 대화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학생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훈훈한 마음과 올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

   
 
  ▲ 남원중학교 또래조정부  
 
교우·사제 간 관계 회복을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프로그램 이외에도 학교 건물에 벽화그리기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도 아이들 인성에 필요한 부분이다.

남원중은 학생들에게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과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소통프로그램 '어울林(림)'을 진행하고 있다.

어울림은 학교 곳곳에 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벽화를 그리는 것이다. 어울림 활동을 통해 학교 분위기는 한결 밝아졌다.

게다가 벽화그리기를 통해 학생들은 협동심을 키우고,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아이들은 성취감도 느끼고 있다.

학교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서귀포시와 서귀포경찰서가 벽화그리기 프로그램의 효과를 인정해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동참도 이끌어 냈다.

나아가 서귀포경찰서는 경찰관과 학생들이 함께 땀 흘리며 운동장을 뛸 수 있는 친선축구대회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우리는 하나'란 소속감을 심어줬고,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 적극적인 학생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기회가 됐다.

△우리 문제는 우리가 해결한다

남원중은 지난해 또래조정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등 학생들이 스스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래조정 교육에 더해 친구사랑 캠페인도 병행하면서 또래조정 시범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래조정은 영향력이 큰 또래의 상호활동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문제를 가장 가까이서 해결하는 것이다. 자율성과 책임중심의 학생자치를 실현하는 '갈등해결사'다.

또래조정자들은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아 교실에서 나타나는 각종 갈등상황을 대화로 풀어낼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을 방지하는 효과가 나타났고, 또래조정자들은 자신들이 직접 훈련받은 분노조절 활동과 경청, 배려가 기본인 의사소통의 기술 등을 친구들에게 알리면서 교우관계를 향상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남원중은 학생과 교직원이 하나 되는 소통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생활 속에서 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등 학생들 스스로 바른 인성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배움·실천으로 인성 체득

우옥희 남원중학교 교장

   
 
     
 
남원중학교는 좋은 품성과 학력을 겸비한 학생들이 꿈을 펼치고 있는 제주의 남(南)쪽에 위치한 으뜸(元) 학교이다.

3월 입학식에서 학생회장이 신입생을 맞아 환영사를 하고, 친구들간의 배려와 소통을 위해 '꿈달자(꿈을 향해 달리자)'라는 프로그램을 학생,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과 함께 진행하여 희망찬 중학교에서의 생활을 예감하게 했다.

2014학년도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실천 서약인 '친구야 사랑해' 캠페인을 전개했고,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만든 카네이션을 선생님 가슴에 달아 드리는 '사랑 감사 DAY', 벽화 그리기 '어울林', 또래 간 갈등 해결을 위한 '또래조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고, 협력해 나가면서 '학교폭력 ZERO'를 만들었다.

인성은 배움과 실천을 통해 체득된다고 본다. '가르치기'보다는 '배움'을 통해, 그리고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경험을 통해 좋은 품성이 길러 질 것이라고 믿는다.

남원중학교 학생들은 '부지런히 배워서 참되게 행하자'라는 교훈을 실천하기 위해 지적인 배움은 물론 실천적 배움을 통해 좋은 품성을 함양하고 참되게 행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원중학교는 '가르침'에서 '배움'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학생들이 꿈을 키워 나가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토론과 프로젝트 학습 등 수업 방법을 개선하고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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