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눈꽃축제가 강원도지역에서 열리는 겨울·눈을 주제로한 대형 행사에 맞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로는 대관령눈꽃축제가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태백산 눈꽃축제는 23일부터 30일까지,설악산 눈꽃축제 27∼30일까지 계획돼 있다.또 인제 빙어축제가 28일터 30일까지 열린다.

 22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한라산눈꽃축제는 이들 강원지역의 대형 축제와 맞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놓고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눈’과 ‘겨울’을 소재로한 축제이다 보니 행사내용도 차별화 하기가 어렵다.눈 걱정이 없는 강원지역은 모든 행사가 ‘눈’과 관련됐다면,기후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 한라산눈꽃축제는 신제주로터리 일대에 또다른 행사장을 마련했다는게 차이점이다.

 강원지역은 지난 98년부터 불기시작한 동남아 스키관광 바람을 눈꽃축제와 연계,동남아지역 관광객을 대거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올해초 1주일간 한국을 찾은 동남아 관광객 6만3087명중 95%이상이 스키관광객으로 집계될 만큼 동남아 관광객 대다수가 강원지역을 찾고 있어 강원지역의 겨울축제 성공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한라산눈꽃축제는 행사 5일동안 도민과 관광객등 총 5만4000여명(제주도 잠정집계)이 참여했다.또 이기간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수는 2만4781명이며 이중 외국인은 1539명이다.<여창수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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