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5위까지 출전권 부여
내년 7월1일 기준...치열한 경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개막전부터5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둔 태극낭자들이 내년 올림픽을 향한 뜨거운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개막전 최나연부터 김세영, 양희영, 박인비 등 4명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은 열망이 더욱 자극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박인비도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꿈을 밝힌바 있다.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우승자 최나연과 바하마 클래식 챔피언 김세영, 혼다 타이랜드 우승자 양희영 역시 "올림픽 출전을 꼭 이루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일단 리우 올림픽은 내년 7월 11일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출전 선수는 남녀 60명씩으로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선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면 1순위 출전권을 가진다. 다만 15위 이내라도 1개국에서 최대 4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한 국가선수 중 4위 이후는 참가자격이 없다. 대륙별로는 최소 1명씩은 출전하며 브라질은 개최국 자격으로 남녀 각 1명씩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세계랭킹을 보면 한국은 박인비(2위), 김효주(7위), 유소연(8위), 양희영(11위), 백규정(12위), 최나연(14위) 등 6명이 1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15위 이내라도 4위 이후로 뒤지면 참가할 수 없다. 이어 이미림(16위), 안선주(20위), 장하나(21위), 김세영(22위), 전인지(23위), 최운정(25위) 등도 3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누구도 태극마크를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다.

국가대표 선발까지 1년4개월, 남은 기간 치열한 선의의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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