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민단체들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추진 중단을 정부에 요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반대를 위한 전국 단위 공동 대응을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TPP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협정"이라며 "정부는 실익도 없고 피해가 명확해 보이는 TPP에 적극 나서며 농업 기간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가 TPP에 가입하려면 기존에 참여하는 12개국과 별도의 양자협상을 벌여서 동의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TPP가입 승인을 받으려고 조공을 바치는 것과 같은 행태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입장 철회를 촉구했다.

TPP는 미국·일본·뉴질랜드·싱가포르·칠레·브루나이·호주·페루·베트남·말레이시아·멕시코·캐나다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이른바 '다자간 FTA'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TPP에 관심을 공식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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