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보 23일 지역맞춤형 '희망드림 특별보증' 첫 선
저신용.저소득 포함…연간 20억원 이자절감 효과 기대

제주 지역 골목상권의 정책자금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특별 처방'이 내려진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이사장 강태욱)은 지역 '사회적 취약계층'에 특화한 '희망드림 특별보증'을 23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희망드림 특별보증'은 도내 만 20세 이상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고령자, 한부모가정 등의 개인 기업에 대해 업체당 2000만원 이내로 운영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일반 보증과는 달리 기존에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을 받지 못했던 저신용·저소득자까지 대상(현재 정부시책 특례보증 혜택을 받는 자, 재보증 제한 업종인 사치·향락 업종 등은 제외)을 확대했다.

보증 수수료도 신용보증재단 설립 이래 최저인 0.7%로 고정하고, 대출금리도 4.2% 이내로 우대 지원한다.

제주신보는 이번 '희망드림 특별보증'을 통해 5000여 명이 수혜, 연간 20억원의 이자 경감 효과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망드림 특별보증은 특히 제주형 보증상품 개발을 위해 올해 구성된 '희망 더 큰 재단'TF팀의 첫 결과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골목상권 특별보증 지원(금리 2~3%대)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햇살론(10%대) 이용자가 여전한데다 이마저도 대출자격 미달 등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했다.

실제 제주 경제는 관광산업 호황에도 불구 전체 신용평가 대상의 28.7%(10만명)가 저신용 등급을 받는 등 소득.경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저신용등급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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