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그대가 꽃' 23일 방송

'비실이' 고(故) 배삼룡과 '막둥이' 구봉서(89)는 우리 코미디 역사의 두 거목에 비유될 만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1960∼70년대 한국 코미디 전성기를 이끌며 고단한 삶에 지친 서민들을 위로했다.  
 
구봉서는 23일 오후 7시30분에 방송되는 KBS 1TV '인순이의 토크 드라마-그대가 꽃'에서 둘도 없는 친구이면서 경쟁자였던 배삼룡과의 우정을 전한다.
 
구봉서는 지난 16일 방송된 1편에서 한국 전쟁 당시 목숨을 두 번이나 잃을 뻔했던 사연 등을 소개한 바 있다.  
 
제작진은 "2편에서는 당대 최고 우상이자 영웅으로 손꼽혔던 구봉서,배삼룡을 끌어오기 위해 방송사들끼리 벌인 위험천만한 사건들이 다큐 드라마로 재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봉서는 이날 방송에서 배삼룡을 둘러싼 잠적설과 정치권 압력설뿐 아니라 백지수표와 대낮에 벌어진 납치극 등 각종 사건사고 전말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구봉서는 배삼룡 때문에 흘렸던 뜨거운 눈물과 베일에 가려졌던 배삼룡의 파란만장한 삶에 얽힌 이야기도 함께 들려준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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