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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금리' 안심전환대출 24일 출시…'조기 완판' 가능성은행마다 문의 폭주하지만 지점 1곳서 대출 가능자 6.8명 불과
제민일보
입력 2015-03-22 (일) 12:11:55 | 승인 2015-03-22 (일) 12:15:42 | 최종수정 2015-03-22 (일) 12:12:36
   
 
     
 
24일 출시되는 연 2.6%대의 안심전환대출을 놓고 '조기 소진' 비상이 걸렸다.
 
한 달 한도가 5조원으로 설정돼 은행 지점 1곳당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7명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을 받기 원하는 사람은 미리 준비해 서둘러 신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변동금리를 적용받거나,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을 낮은 고정금리의 장기 분할상환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오는 24일 각 은행에서 일제히 출시된다.
 
 
취급 은행은 국민, 기업, 농협, 수협, 신한, 우리, 외환, 하나, 씨티, SC,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 등 16곳이다.
 
만기는 10, 15, 20, 30년으로,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금리조정형의 대출금리는 연 2.63%, 만기일까지 동일한 금리가 적용되는 기본형은 2.65%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3.5%대이므로 금리 차이는 0.9%포인트에 달한다. 2억원을 대출받은 사람이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한해 무려 180만원의 이자액을 절감할 수 있다.
 
대상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액 5억원 이하의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이다. 기존 대출기간이 1년 이상이라는 조건만 충족하면 고가주택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담보대출자가 해당된다.
 
더구나,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때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돼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되면 고객 신청이 폭주할 것으로 은행권은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 고덕지점의 담당 계장은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아주 높다"며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 중의 절반은 안심전환대출에 대해 물어보며, 자격조건 등을 묻는 전화도 수시로 걸려 온다"고 전했다.
 
기업은행 이수역지점의 대출 담당자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늘었는데, 대부분이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안심전환대출의 공급이 한정된다는 점이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300조원을 넘어섰고 평균 대출액이 1억원 안팎이므로 대출자 수는 300여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변동금리이거나 이자만 내는 대출의 비중이 전체의 86.7%이므로 안심전환대출 대상은 200만명을 넘는다.
 
반면, 안심전환대출의 올해 총 재원은 20조원으로 이달에 공급되는 1차분 물량은 5조원에 불과하다. 평균 주택담보대출액 1억원을 적용하면 이달에 안심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5만명밖에 안 된다.
 
이를 전국의 은행 지점 수 7천306개로 나눠 보면, 은행 지점 1곳당 안심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고작 6.8명에 지나지 않는다. 2차분 이후의 물량을 모두 합쳐도 지점 1곳당 27명에 불과하다. 서둘러 신청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은행들은 비상이 걸렸다 
 
1차분 물량의 소진이 언제 될지 모르므로 일단 고객들의 신청은 접수해야 하는데, 일찍 신청하고도 안심전환대출을 받지 못한 고객들은 은행에 불만을 쏟아낼 수 있어 상당히 걱정스럽다는 분위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높은 관심도로 미뤄보면 안심전환대출이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큰데, 이 경우 대출을 받지 못한 고객들의 민원이 잇따를 수 있어 해당 부서에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심전환대출을 받기 원하는 대출자들도 가슴을 졸이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초 1억4천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직장인 허모(32)씨는 "현재 금리가 3.2%여서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금리가 0.7%포인트나 떨어진다"며 "은행에서 조기 소진 우려가 있다고 해서 24일 오전에 신청을 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억원이 넘는 대출을 받은 직장인 김모(44)씨도 "계산해 보니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한해 대출이자가 200만원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며 "24일 아침 일찍 은행 지점에 가려고 하지만 그래도 조기 소진될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조기 소진 가능성에 대비해 한도 증액 등 대비책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금리가 워낙 매력적인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얘기마저 나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수요가 몰릴 경우를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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