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극조생양파 품종에 대한 개발이 이뤄진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환경에 알맞은 새로운 극조생 양파 품종개발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육종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농기원이 10년이라는 긴 연구기간을 투자하며 사업에 나서게 된 것은 양파씨앗이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면서 외화낭비 요인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에만 일본으로부터 극조생 양파씨앗 3402㎏을 수입, 지난 99년 1280㎏, 2000년 1922㎏에 비해 많게는 3배가량 늘어난데다 올해에만 수입비용으로 26억원을 지급했다.

또 수입종자 사용으로 인한 경영비 상승으로 양파의 평당 경영비(1953원)가 당근·쪽파에 비해 약 300원∼900원이 더 들어가는 등 농가수익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농기원은 형질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10품종의 특성검증을 위해 파종을 마치는 한편 품종육성·농가실증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10년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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