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협 위판액 69억원 전년 110억원보다 급감
인구 4년전보다 18%↓…산업구조 개편 등 필요

▲ 추자도가 수산물 위판량 하락과 인구감소, 지가정체 등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지역 대표적인 부속섬인 추자도가 수산물 위판량 하락과 인구감소, 지가정체 등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체계적인 중장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시와 추자면에 따르면 추자지역경제에서 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하지만 대형 어선들이 추자도가 아닌 한림항과 제주항 등에서 수산물을 위판하면서 경제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해 추자수협을 통한 위판액은 69억원으로 2013년 110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추자도수협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여파가 주민들에게 미치고 있다.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추자지역 인구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2063명(외국인 제외)으로 2010년 2535명에 비해 4년동안 18.6% 급감했다. 

더구나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550명으로 전체 인구의 26.7%를 차지해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젊은층의 인구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2015년도 표준지가 변동률은 제주시 평균으로 7.4% 올랐지만 추자도 지역은 0.66% 상승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추자지역 경기침체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수산업 위주의 추자지역 산업구조를 개편해 관광산업과 연계한 종합적인 발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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